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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피부과학

습진성 피부질환(6): 습진의 한의치료 개요 (한약, 침 등등)

한약 예쁜 컵에 담고 찍은 감성샷;;

습진성 피부질환의 마지막 포스팅!
습진(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접촉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건성습진 등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한의치료의 대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토피 피부염 포스팅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의 한의치료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었다!

습진성 피부질환 (3): 아토피 피부염 - 치료(양방, 한방), 예후
https://kmdguuuni.tistory.com/7

 

습진성 피부질환(3): 아토피 피부염 - 치료(양방, 한방), 예후

대망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및 예후! (매번 대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생각보다 더 정리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한방 치료의 장점이자 단점(?) "동병이치, 이병동치!"때문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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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 책에서 소개되어있는 습진에 다용되는 처방을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고고!

1. 습진의 기본적 관리

- 사실 알맞은 처방을 선방해서 그 처방을 잘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관리는 필수이다.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 (피부 장벽 개선, 가려움증 완화, 스테로이드 사용량 감소!!! 대박대박)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다음(약산성, 저자극, 무향 클렌저 사용) 물기 제거 후 빠르게 보습제 바르기
온도와 습도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잘 조절하기
③ 습진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물질(알레르겐 등), 환경적인 조절이나 직업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자극 물질을 피하자
④ 전문 의료진의 티칭대로 약제 적절하게 사용하기. XXX오남용XXX!!! XXX갑자기 자의적으로 약물 중단 절대XXX!!!
음주 및 흡연 자제, 스트레스 적절하게 해소하기, 적절한 수면 시간 잘 지키기, 적절한 식습관 가지기!!

2. 습진의 한약치료

① 습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방
- 철저한 병력 청취, 문진, 피부 상태 진찰 등을 통해 진단 후 처방을 선정함
- 한약은 한의사의 진료를 반드시 받은 후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먹도록 하자!! 개인에 맞게 약재 조절이 필요해요

습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한약 처방
처방명 처방 구성 적응증
황련해독탕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급성기 염증성 증상 진행 중인 시기
-선홍색 발적, 소양, 부종, 구진, 삼출 등의 증상
방풍통성산 활석 감초 석고 황금 길경 방풍 천궁 당귀 적작약
대황 마황 박하 연교 망초 형개 백출 치자 생강
(회춘양격산 + 백호탕 + 조위승기탕)
-초기 염증기 실열증
-발적, 삼출, 구진 등의 실열증 피부증상
치두창일방 연교 창출 천궁 방풍 인동등 형개 감초 홍화 대황 -두면 상체의 급성 염증기
-두면, 상체의 가려움증, 구진, 화농, 삼출, 가피 등
십미패독산 길경 앵피 복령 천궁 시호 독활 방풍 형개 감초 생강
(형방패독산 - 전호, 강활, 지각 + 앵피)
-초기 급성기의 심하지 않은 발진 증상.
-화농경향이 있는 작은 구진 위주의 발진
소풍산 당귀 지황 석고 지모
방풍 창출 목통 우방자 호마 선퇴 고삼 형개 감초
(사물탕 + 백호탕 + 자윤, 거풍, 리습작용)
-풍열이 심한 초기나 만성적으로 증상 반복될 때
-심한 가려움증, 열감과 삼출물 많은 편, 구진, 가피
탁리소독음 금은화 진피 황기 천화분 방풍 백지 당귀 천궁 길경 후박 조각자 -초기 극심한 염증 후, 심한 허증과의 중간 시기
-급성 염증기를 지나고 피부에 화농성 증상이 있는데 농이 배농되고 있지 않은 상태
선방활명음 금은화 당귀 진피 감초 천화분 패모 백지 방풍 조각자
적작약 유향 몰약
-실열증과 염증기를 지나 증상이 점차 만성화 될 때
-발진, 옹저, 결절, 수포. 변화가 빠르지 않음
온청음 당귀 숙지황 작약 천궁 황금 치자 황련 황백
(사물탕 + 황련해독탕)
-약간의 만성화 단계
-열증 동반 구진, 소양감, 건조경향(삼출은 적음)
당귀음자 당귀 적작약 천궁 숙지황
방풍 백질려 하수오 형개 황기 감초
(사물탕 + 거풍, 보기약)
-만성 단계
-만성화된 습진 증상과 건조 경향, 가려움증
생혈윤부음 천문동 생지황 숙지황 맥문동 당귀 황기 황금 과루인
도인 승마 홍화 오미자
(고본환 + 당귀보혈탕 + 청혈자윤약)
-만성 단계
-건조증, 태선화 + 가려움, 발진 등 염증성 증상
보중익기탕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승마 시호 -실열증, 극심한 염증기 제외하고는 응용 가능
-실열증이 아니고 허증을 겸할때
-이차 감염이 잘 안낫고 반복될때도 사용 가능
평위산 창출 진피 후박 감초 -아급성기~만성기 처방. 가감을 많이 함
-피부 증상 + 소화기 증상

출처: 윤정제. 한의 피부진료 첫걸음

습진에 고려할 수 있는 한약 치료 (일본)
만성 습진 (습윤 경향) 소풍산
만성 습진 (건조 경향) 온청음
만성 습진 (건조 경향, 체질 개선) 십미패독탕
화폐상 습진 소풍산 (+계지복령환)
발한이상습진 일차 선택 소풍산 (+계지복령환)
소풍산 효과 없을 때 월비가출탕
각질 탈락이 중심이면 온청음
고령자의 음부, 서혜부 가려움 습진 용담사간탕
노년 피부 소양증, 하지 중심의 건조 피부염 당귀음자
손발에 국한된 피부소양증, 번열 삼물황금탕
항문 주위 가려움증 을자탕
완고하고 치료가 잘 안되는 가려움증 당귀음자 + 황련해독탕
당귀음자 + 소시호탕
변비 있을 시 add-on 마자인환, 윤장탕, 도핵승기탕, 대황감초탕

출처: 하시모토 요시오. 한방 피부진료 레슨


② 실험적으로 항알레르기 효과가 밝혀진 처방과 단미

  처방 본초
histamine 유리량 억제 삼소음, 소청룡탕, 대황 황금 황백 복합추출물, 삼황세제가미방, 양혈윤부탕 백모근, 세신근, 우방자(헥산 추출)
상백피(약침), 시호(약침)
TNF-a 억제 연교패독산, 소청룡탕 어성초, 선학초, 목단피, 상엽, 우방자, 구인
IL-4 억제 연교패독산, 소청룡탕 모과
Passive Cutaneous Anaphylaxis
억제
소청룡탕, 대황 황금 황백 복합추출물, 삼황세제가미방 대청엽, 부평초, 승마, 시호, 연교, 우방자, 천화분, 화피, 호맥, 침향
상백피(약침), 시호(약침)
Anaphylactic shock
치사율 감소
삼소음, 소청룡탕 백모등, 침향

(와우 갓청룡탕 모든 곳에 다 들어있네!)


③ 기타
- 생간건비탕: 스테로이드 및 증상 억제제 테이퍼링 도움 및 부작용 최소화, 피부 장벽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음
- 시령탕: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시 사용할 수 있음
-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선퇴, 우방자, 지실 등을 가미 /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을 경우 석고를 활용

3. 습진의 침 치료

- 가려움증의 억제를 1차 목표로 사용할 수 있음.

Break 'itch-scratch cycle'!!!

- 아시혈, 곡지, 합곡, 족삼리, 혈해, 폐수, 비수 + 환자 개인에 맞는 add-on 혈위
- 다른 conventional therapy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거나 거의 없어 사용하기 좋음
- 곡지혈의 매선 치료를 통해서 지속적인 침 치료 효과를 도모할 수 있음
- 약침의 경우 전신 개선을 위한 약침, 피부 증상 환부 약침 등이 있음.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는 주의할 것!

4. 습진의 기타 한방치료

- 한약 습포(드레싱): 노회, 청열제(황련, 황금, 황백, 마치현 등) 등을 활용 -> 역시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는 조심할 것
- 외용제: 자운고 등 연고나 오일, 세럼 등의 형태로 된 한약 외용제 사용


드디어 습진 파트가 끝났다. 생각보다도 더 쉽지 않은 시작이었다,,, 끝까지 끝낼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이지만, 한방치료 부분은 정말 극히 간략하게 쓴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 수정하고 채워나가보려 한다.
총기 손질에는 끝이 없듯,, 배움에도 끝이 없는 거니까(??????????)
열심히 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ferenc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편 /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4판 / 고려의학 / 2017
안성구 외 8인 / 흔히 보는 피부질환 3rd edition / 정우의학서적 / 2015
하시모토 요시오 지음 / 한방 피부진료 레슨 / 염성환 주승현 옮김 / 물고기숲 / 2018
윤정제 지음 / 한의 피부진료 첫걸음 / 군자출판사 / 2019
Lee WG et al. A Review of Experimental Study for Herbal Medicines of Anti-allergic Effects.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12;25(3):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