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의 두 번째 포스팅! 가즈아
두드러기 Urticaria 隱疹 蕁麻疹 (2)
5. 증상
- 가려움을 동반한 팽진(크기와 모양은 다양한 편), 발적이 주 증상
- 몸의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고 전신에 퍼질 수도 있음. 보통 수 시간 정도 지속하다가 소실됨.

- 두드러기혈관염: 24-48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가려움증보다 통증을 더 호소함. 자색반이나 색소침착을 남기고 호전됨

- 혈관부종: 보통 두드러기보다 증상이 심함. 홍반은 없으며 화끈, 따끔거림 위주.
- 얼굴, 사지에 호발 / 눈 주위나 입술이 부풀어 오르는 특징
- 구토,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후두부를 침범하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음

6. 진단
- 진단은 임상적으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어려움.
경계가 명확한 붉거나 흰색의 팽진
+ 약간 or 심한 가려움을 호소
+ 증상이 수분~수시간 내 소실, 무증상 시기 있음, 증상 반복
- 원인이 불분명한 두드러기일 경우 철저한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가 필수!
※ 급성 두드러기: 최근에 앓은 질환, 새로 시작한 약물, 특정 음식 복용 등 확인
※ 만성 두드러기: 계절적 요인, 환경 요인, 음식물, 약물, 물리적 인자와의 관계 조사 + 전신질환 유무
※ 소화기 문제(비위계통), 수면 문제, 스트레스 관련 자율신경계 증상, 최근 일어난 특별한 일(출산, 과로 등) 등도 확인하기!!
- 물리적 두드러기가 의심되면 유발검사 시행해보기!
- 실험실검사: 일반혈액학, 소변검사, ESR 등 검사 시행 후 추가 검사
모든 환자 | 병력 청취, 신체검사 물리적 두드러기 유발검사 일반혈액학, ESR, 소변검사 |
추가 검사 | 갑상선 기능검사, 생화학검사, 기생충검사, Total IgE, MAST, 항핵항체검사, HBV 항원 항체 검사 한랭단백 검출, 순환면역복합체 검출, 자가혈청피부검사, 피부조직검사 |
7. 치료
- 치료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원인을 밝혀내서 이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음식물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에는 두드러기 발생 빈도가 높은 식품을 제한 or 하나씩 섭취해서 원인식품을 찾아볼 수 있음
※ 제한 식품: 생선, 조개, 새우, 돼지고기, 마늘, 양파, 버섯, 토마토, 피클, 멜론, 딸기, 견과류, 땅콩, 치즈, 우유, 계란 (아니 뭐먹고 살아..?)
-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아스피린이나 NSAIDs 사용을 금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해야 함
※ 요인: 온수 목욕, 과도한 운동, 모직물, 담요, 술, 과도한 스트레스 등
1) 양방치료
① first line therapy: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s, AH)
- 과거에는 hydroxyzine(아디팜), chlorpheniramine(페니라민) 등 1세대 항히스타민제 사용했으나 졸음 유발, 효과 지속 시간 짧음 ㅠㅠ
- 모든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두드러기에 효과적인 것은 아님!! 아래 명시한 약제들이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 cetirizine(지르텍), desloratadine(에리우스), fexofenadine(알레그라), levocetirizine(씨잘), bepotastine(타리온), olopatadine(올로타딘)
- 그중 bepotastine이 타 약제들에 비해 진정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add-on: 1세대 H1 항히스타민제, H2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 효과가 부족하면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 증량 혹은 1세대 H1 혹은 H2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더해서 복용한다.
※ 1세대 H1 항히스타민제: hydroxyzine, diphenhydramine, chlorpheniramine
※ H2 항히스타민제: Cimetidine, Famotidine
※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Montelukast(싱귤레어), Zafirlukast(아콜레이트)
③ 경구 스테로이드제
- 정말 두드러기가 심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무너뜨릴 때 단기간만 사용. 테이퍼링 필수!
④ Cyclosporine
- 저용량의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할 수 있음. 호염구 활동 억제, 비만세포 탈과립 작용을 저해한다고 알려짐
- 신장기능 유의하며 혈압 관찰 필요
⑤ Omalizumab (Humanized monoclonal IgG antibody against IgE)
- 상품명 졸레어(Xolair) 주사
- 2014년 FDA에서 H1 항히스타민제가 듣지 않는 만성 두드러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 콜린성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 일광두드러기, 열 두드러기, 피부묘기증, 지연형압박두드러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짐
- 150mg 혹은 300mg을 4주에 1회 피하주사로 시행, 효과 발현 시까지 최소 12주~16주(ㅠㅠ)가 소요될 수 있음.
2) 한방치료
- (애증의) 동병이치 이병동치!!!!!!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병력 청취 및 문진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 外邪 (유발 온도, 습도, 접촉 자극원 등) / 소화기의 문제 /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계 부조화 / 생활습관 / 기타 허로 등을 모두 파악
① 한약치료
- 주로 승마갈근탕, 청기산, 소풍산, 형방패독산 등에 가감
- 소화기 증상에 관련된 두드러기 : 곽향정기산, 평위산, 보중익기탕 등에 가감
- 열증에는 방풍통성산, 계지2월비1탕 / 한증에는 이중탕 / 혈허증에는 사물탕, 당귀음자 / 발한 장애에는 계마각반탕 등을 활용
※ 국내 두드러기 연구에서 많이 제시된 한약(사상방 제외)은 승마갈근탕, 방풍통성산, 평위산 순.
- 승마갈근탕: 풍열증이 있는 두드러기 환자에게 통치방으로 사용 가능, 실험적으로 항알레르기, 항히스타민, 항염증 효과
- 방풍통성산: 팽진이 붉고 크게 나타나는 열상 두드러기에 사용, 실험적으로 항알레르기, 항히스타민, 항염증 효과
- 평위산: 복부 가운데 압통 등의 식적, 위장관 증상에 동반된 두드러기에 가감해서 사용
※ 일본에서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에 활용하는 한약 제제약
모든 환자 | 병력 청취, 신체검사 물리적 두드러기 유발검사 일반혈액학, ESR, 소변검사 |
추가 검사 | 갑상선 기능검사, 생화학검사, 기생충검사, Total IgE, MAST, 항핵항체검사, HBV 항원 항체 검사 한랭단백 검출, 순환면역복합체 검출, 자가혈청피부검사, 피부조직검사 |
※ 대만에서 많이 활용되는 두드러기 한약 (2009년 한해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
- 소풍산(48.84%), 형방패독산(15.20%), 황련해독탕(9.23%)이 많이 처방되었다.
- 그 외 당귀음자, 용담사간탕, 가미소요산, 온청음, 계지탕, 은교산, 소시호탕 순으로 처방됨.
- 단미로는 백선피, 목단피, 지부자, 연교, 선퇴, 의이인, 감초, 형개, 금은화, 토복령 등이 많이 사용됨.
② 침치료
- 혈위: 곡지, 혈해, 족삼리, 삼음교, 합곡, 태충, 대추 응용
두 번에 걸쳐서 두드러기의 개요, 원인, 기전, 분류,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만성 두드러기는 정말 쉽지 않은 병이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두드러기 환자들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다.
특히 크게 드러나는 게 아니니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해서 더욱 힘들어하는 것 같기도 했음.
한방치료로도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집에서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의사 전문의"(ex.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한방의료기관을 찾아보세요!
한의사 전문의 찾기 > https://www.kmspecialist.org/
+보면 볼수록 끝이 없는 것이 공부인 것 같다.. 계속 보다 보면 새로운 게 나오고. 정말 나는 아는 게 없구나! 싶었다.
그래도 어떡하겠어.. 계속 채워나가는 수 밖에..! 정리하다 보면 좀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한 게 이 블로그니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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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구 외 8인 / 흔히 보는 피부질환 3rd edition / 정우의학서적 / 2015
가톨릭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 Current Principles and Clinical Practice of Dermatology / 군자출판사 / 2011
윤정제 지음 / 한의 피부진료 첫걸음 / 군자출판사 / 2019
하시모토 요시오 지음 / 한방 피부진료 레슨 / 염성환 주승현 옮김 / 물고기숲 / 2018
Godse K, De A, Zawar V, Shah B, Girdhar M, Rajagopalan M, Krupashankar DS. Consensus Statement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Urticaria: A 2017 Update. Indian J Dermatol. 2018 Jan-Feb;63(1):2-15.
Park JG et al. Analysis of Korean Herbal Medicine Used in Case Studies of Treating Urticaria.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18;31(3):12-25.
Kim KS et al. A Case of Idiopathic Cholinergic Urticaria Associated with Acquired Hypohidrosis by Herbal Medicine Applied Gejimahwanggakban-tang.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09;22(3):220-227.
Kim Y-S et al. 14 Cases of Urticaria Treated by Gyejiyiwolbiyil-tang.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20;33(3):153-161.
Chien PS, Tseng YF, Hsu YC, Lai YK, Weng SF. Frequency and pattern of Chinese herbal medicine prescriptions for urticaria in Taiwan during 2009: analysis of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base.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3 Aug 15;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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