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매일(사실 매시간..) 방문자수와 유입 로그, 유입 검색어를 확인한다.
이런 검색어로도 들어오시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검색어도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왜 이런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내 블로그가 뜨지 싶기도 한다만..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등록한지는 꽤나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아직 네이버에서의 유입은 없다고 한다.
얼른 네이버에도 떴으면 좋겠다. 그럼 더욱 재밌을 것 같은데..
역시나 오늘도 길었던 서론!
오늘은 원발진과 속발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이유는 은근히 원발진 키워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길래...!
한번 시작해 보겠읍니다.
피부 징후: 원발진과 속발진 Skin signs: Primary and secondary skin lesions
피부의 징후는 크게 원발진과 속발진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진: 질환 초기의 피부발진으로 외상이나 다른 증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
-속발진: 원발진이 계속 진행되거나 외부의 영향으로 변형되어 생긴 피부 상태
1. 원발진
- 질환 초기의 피부 발진
- 외상이나 다른 증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초기 병변 상태
- 종류: 반, 반점, 구진, 판, 결절, 종양, 팽진, 소수포, 수포, 농포, 낭종
① 반점 Macule, 반 Patch
- 피부 표면에 색조의 변화만 있고 융기나 함몰이 없는 것으로 1cm 미만일 경우 반점, 이상일 경우 반
- 홍반, 자반 등이 해당
② 구진 Papule
- 경계가 뚜렷하고 단단하게 융기된 것. 직경은 1cm 미만.
- 끝은 뾰족하거나 둥글지만, 질환에 따라 평편하거나 중심부가 함몰되는 경우가 있음
③ 판 Plaque
- 구진이 커지거나 융합되어 넓게 융기되어있는 평평한 피부병변으로 직경이 1cm 이상임
④ 결절 Nodule
- 구진과 같은 형태이나 더 크고 깊음. 직경 1cm 이상
- 진피와 피하지방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음.
⑤ 종양 Tumor
- 직경 2cm 이상의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인 것. 잘 움직이거나 고정된 덩어리이다.
- 신생물 neoplasm의 의미로도 자주 사용됨. 양성과 악성을 구분해야 한다.
⑥ 팽진 Wheal
- 일시적인 부종성의 평평한 융기. 대부분 타원형 혹은 불규칙한 모양임.
- 수분 내에 생겨서 서서히 사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두드러기에서 주로 관찰됨
⑦ 소수포 (잔물집, Vesicle) / 수포 (물집 Bulla)
- 맑은 액체를 담고 있는 수포로 1cm 미만일 경우 소수포, 1cm 이상일 경우 수포
⑧ 농포 Pustule
- 농을 포함한 피부의 작은 융기.
⑨ 낭종 Cyst
- 내부에 액체나 반 고형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주머니 형태의 융기 병변. 결절의 한 형태이다.
2. 속발진
- 원발진이 진행하여 변화된 병변
- 종류: 인설, 찰상, 균열, 가피, 미란, 궤양, 흉터, 위축, 태선화
① 인설 (비늘, Scale)
- 각질층의 층상 덩어리(비듬 같이 비늘이 올라온 거로 생각하면 이해가 감)
- 피부 표면의 비정상적인 각질 생성 및 질환의 영향으로 발생함
- 겨같이 미세한 비늘을 비강진 (Pityriasis, 잔비늘증)이라고 하며, 판상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박탈 (Exfoliation, 탈락)이라고 함
② 찰상 (긁은 상처, Excoriation)
- 대부분 표피에만 생기는 찰과상
- 가려움증으로 인해 손톱으로 긁거나 지속적인 마찰 등에 의해 생기는 작은 선상 병변
③ 균열 (열창, fissure)
-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성이 없어져 표피에 생기는 선상의 틈. 드물게 진피에 침범
④ 가피 (딱지, Crust)
- 혈청과 농, 혈액의 마른 덩어리로 보통 세균과 표피의 부스러기가 섞여있음.
⑤ 미란 (까짐, erosion)
- 출혈 없이 표피만 떨어져 나감. 딱지가 생길 수도 안 생길 수도 있으며 흉 없이 치유된다.
⑥ 궤양 (Ulcer)
- 진피나 피하지방층에 이르는 조직 손상. 흉터를 남기며 치유된다.
⑦ 흉터 (Scar)
- 진피 혹은 피하지방층의 조직 손상 후 상처 치유 과정에서 결합조직으로 대체되어 생김
- 위축성 흉터,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 등이 있음
⑧ 위축 (Atrophy)
- 피부가 얇아지고 크기가 감소하는 현상.
- 표피 위축의 경우 표피가 얇아지며, 진피 및 피하 지방층에 위축이 있으면 피부가 함몰될 수 있다.
⑨ 태선화 (lichenification)
- 피부가 광택을 잃고 유연성이 사라지며 주름이 뚜렷해져 마치 가죽처럼 보인다.
- 표피 전체와 진피 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 짐.
- 대부분 색소침착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이 심한 만성 피부질환에서 흔히 본다.
보통 진료 시에 위와 같은 피부 징후를 포함한 색깔, 크기, 경계, 분포 양상, 위치 등을 보고 의무기록 작성을 한다.
각 징후별로 사진을 넣고 싶었지만, 구글링+복붙+출처표시 등이 하기 너무 귀찮아서....
구글 이미지 탭에서 영문 검색을 하면 사진을 잔뜩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총총
Referenc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편 /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4판 / 고려의학 / 2017
안성구 외 8인 / 흔히 보는 피부질환 3rd edition / 정우의학서적 / 2015
윤정제 지음 / 한의 피부진료 첫걸음 / 군자출판사 / 2019
'통합(?)피부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진, 약물발진 Drug Eruptions (1) | 2021.10.15 |
---|---|
두드러기 (2): 증상, 진단, 치료(한방, 양방) (0) | 2021.08.31 |
두드러기 (1) 개요, 원인, 기전, 분류 (0) | 2021.08.30 |
습진성 피부질환(6): 습진의 한의치료 개요 (한약, 침 등등) (0) | 2021.08.25 |
습진성 피부질환(5) : 기타 습진(한포진, 화폐상습진, 건성습진) (0) | 2021.08.24 |